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이재명, 윤석열 후보가 서로 다른 게 뭘까요?<br> <br>자신감인데요. <br> <br>두 후보가 조만간 토론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데, 서로 '자신감'을 보인 분야가 다릅니다. <br><br>Q. 윤석열 후보가 그동안 토론에 부정적이었는데, 바뀐 것 같아요.<br> <br>네,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미 실무진에게 토론 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는데요. 방점이 찍힌 분야가 있습니다. <br>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<br>(Q. 이재명 토론 제안 수용?) 저는 상대 후보의 대장동을 비롯한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<br>"여러 가지 개인 신상과 관련된 의혹 검증하는 데 3회의 법정 토론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. (토론)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."<br> <br>윤 후보 측은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른 후보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, 도덕성 문제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. <br><br>Q. 검찰 출신이라 의혹 검증에는 자신있다는 걸까요? 이재명 후보도 피하진 않을 것 같죠? <br><br>이틀 전 이 후보는 한 인터뷰에서 "대장동 토론이라도 제안을 하면 받을 생각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이 후보가 토론에 자신감을 보이는 분야는 따로 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해 11월) (‘정책 토론회’ 강조)]<br>"주 1회 정도는 정책토론회의 장을 한번 가져보자는 제안도 다시 한번 드립니다.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달 20일) (‘정책 선거’ 강조)]<br>"토론회를 통해서 정책 선거로 전환하고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검증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." <br><br>각자 자신은 있어 하지만, 도덕성이든 정책이든 누가 앞서는지는 국민들이 판단하겠죠. <br><br>Q. 그래도 곧 토론이 열릴 것 같아 기대는 되네요. 다음 주제 보시죠. 이재명 후보, 어제 탈모 공약 이야기를 했었는데, 오늘은 치아 공약을 내놨나요?<br> <br>제목에 물음표가 붙었죠. 탈모공약처럼 이 역시 확정된 건 아닌데요, <br> <br>이재명 후보가 얼마 전 건의를 받았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달 15일)]<br>"'저희 어머니와 할머니가 임플란트를 의료보험으로 할 수 있게 해주세요.' 이런 민원을 많이 듣긴 했는데 예산 문제가 좀 걸리긴 하나 봐요. 음. 네 저도 검토해보겠습니다 진짜." <br> <br>현재 임플란트는 만 65세 이상 1인당 치아 2개에 한해서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데요. <br><br>나이나 치아 개수를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탈모는 청년층에, 임플란트는 노년층 맞춤 공약이라던데요. 탈모 공약은 확정이 됐습니까. <br><br>민주당 조금 전 탈모로 고민하는 청년들과 만났는데요. <br> <br>의견을 수렴한 뒤 공약은 이번 주 안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.<br><br>Q. 탈모인들 사이에서 이 공약이 워낙 히트를 쳐서요. '풍성한 나라를 위하여' '모두(毛頭)를 위해', 선풍적이네요. <br><br>3월 9일 대선일을 '식모일'이라고 표현한 것도 눈에 띄죠. 탈모 관련 커뮤니티에는 이런 이모티콘도 등장했고요.<br><br>반응이 좋자, 민주당 의원들도 신이 났는데요. 박주민, 김남국 의원들이 홍보에 가세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><br>이낙연 캠프에 있었던 이상이 교수는 "탈모 공약에 매년 천 억원이 든다"며 "건보 재정을 파탄낼 공약"이라고 비판했는데요. <br><br>[이용호 / 국민의힘 의원(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)]<br>"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치입니다. 미용·성형까지 급여대상에 포함하겠다는 것입니까?" <br> <br>[김두관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CBS라디오'김현정의뉴스쇼')]<br>(주름 레이저 시술, 이런 것들도/ 적용시켜 달라고 줄을 이으면 어떻게 합니까?) <br>"우리가 선진국이고 상당히 국부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소소한 부분도 국가가 잘 살펴보는 복지 선진국가로 가야 하니까…"<br> <br>이참에 국가가 국민 삶을 어디까지 살펴봐야 할지, 격한 토론이 있으면 좋겠네요. (어디까지) <br><br>Q. 어쨌건 국민 삶과 관련된 토론이라 유익하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성정우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